종로에 있는 영어학원에 다니면서 영풍문고 종로본점을 거의 매일 갔었네요. 탁 트인 매장에서 책을 여유롭게 고를 수 있어서 좋았는데 당시에 한창 음악감상에 빠져 있던 시절이라서 지하에 있던 음반 매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었네요. 오페라 음반과 레코드 포럼 잡지의 과월호를 고르면서 시간가는 줄 몰랐던 기억이 나네요. 그 시절 돌이켜 생각하니 낭만이 있었네요!

대학생이 되어 처음으로 큰 도시로 나와 살게 된 저에게 학교 앞에 있는 영풍문고를 방문한 순간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작은 서점 몇 개만 있는 지방에서는 볼 수 없는 수많은 책과 문구류, CD 등으로 가득찬 대학가 영풍문고는 곧 문화의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방문해 책을 뒤적거리곤 하던 호기심 많은 스무살의 단면들이 떠오릅니다.

영풍문고는 초등학생때부터의 추억이 깃들어 있는 곳입니다. 맞벌이를 하시는 부모님께서는 바쁘시더라도 토요일이면 오빠와 저를 데리고 꼭 시내에 있는 영풍문고에 가서 책 한 권 씩을 사주셨어요. 어렸을 때에는 부모님과 같이 있는 그 시간이 좋아서 영풍문고 가서 책을 사는 토요일만을 기다렸답니다. 시간이 지난 지금 혼자 영풍문고를 갈 때면 그때 생각이 나곤 합니다

창원에 중심상가 정우상가라는 곳에 영풍문고가 있었어요.. 중학교때는 마산 학문당에서 친구와 약속을 잡았다면,, 대학이후엔 만만한게.. 정우상가안 영풍문고였어요.. 친구가 잠시 늦어도 관심있게 봤던 책들은 잠깐씩 읽을 수도 있고,,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고,, 이만한 곳이 없었네요~~^^ 친구랑 약속 또 잡고 싶당////

지금은 자유부인이지만, ㅎ 3개월전 강남으로 출퇴근 하면서 점심시간이나 퇴근할때 읽고 싶은책 서재에 담아두고 나우드림으로 자주 들렀었던 영풍문고 강남점 가끔 주말에 큰딸과 강남점에 가서 읽고 싶은책 사서 오곤 하네요. 온라인몰을 더 자주 이용 하지만요^^ 지금 생각함 서점에 가서 이런저런 핫한 책들 보며~ 읽고 싶은책 구입하고 나갈때 기븐 짱이요^^♡ https://www.instagram.com/p/CNzZRbAjT1b/?utm_medium=copy_link